에코프로 주식의 급등과 관련된 이야기
에코프로(KOSDAQ 086520)는 주가가 장중에 100만 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시장에서 '황제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올 초에는 10만원 수준이었던 주가가 6개월 만에 10배나 상승한 것이죠.
에코프로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몰리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주가 상승에 공매도를 시도한 외국계 헤지펀드들도 주가가 계속 오르자 손해를 감수하고 매수에 나선 분석이 나왔습니다.
쇼트 스퀴즈 현상을 일으키다
주가 급등은 개인 투자자들과 함께 '쇼트 스퀴즈'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하는데, 이로 인해 주가가 더욱 치솟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에 따라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가 상승을 버틸 수 없어 더 많은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가 상승은 시장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비정상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에 증권사들도 주가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발표하는 것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모(FOMO·소외공포감)로 인한 비이성적 과열 구간에 주가가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가 '밈 주식'화되는 상황에서는 반대편의 목소리를 내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연구원이 공매도 세력과 결탁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2차 전지 관련주 동반 강세
그리고 에코프로의 급등에 따라 2차 전지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배터리 셀 업체인 포스코퓨처엠(KOSPI 003670)의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2차 전지가 하반기에도 큰 성장성과 모멘텀을 가진 섹터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LFP(Lithium Iron Phosphate)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2차 전지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를 비롯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앞으로 양극재 수주 계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도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상이 최근 에코프로 주식의 급등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안겨주었지만, 비정상적인 투자 열풍과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자 시에는 신중하게 판단하고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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