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하실 때 영업사원분들이 "현금으로 구매하시나요? 리스나 할부 쓰시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으시게 됩니다. '현금은 알겠는데.. 아! 할부 까지는 알겠는데.. 리스는 뭐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자동차를 구매하실 때에 현금으로 구매하는 방법은 다들 아시겠지만 자동차 금융상품을 활용한 레버리지를 통하여 초기부담금을 줄이시거나, 더 고가의 자동차를 구매하실수 있는 방법으로 활용 하실수가 있습니다.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어떠한 금융상품도 부담이 되기는 마련입니다. 금리가 저렴할 때는 부담 없이 어떤 금융상품이던지 간에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영업사원이 추천해 주는 금융상품을 사용하여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때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동차 금융상품의 종류와 구매 하시는데 있어 중요한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자동차 금융상품 종류
자동차 금융상품은 크게 4가지로 구분 됩니다.
- 할부
- 금융리스
- 운용리스
- 렌트
여기서 할부, 렌트는 대충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치만 잘 모르고 계시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이번 포스팅을 보신다면 이제 영업사원이 금융상품에 대한 소개를 할 때 어느 정도 이해하시고 내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1. 할부
여러분들 자동차 구매 하실 때 현금이 부족한 경우 어떠한 대처를 하십니까? 다들 할부를 많이 생각 하실꺼고 많이들 이용하시는 자동차 금융상품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할부라는 금융상품에 대한 개념은 알고 계십니까? 할부는 잘 모르셔도 자동차 구매하시는데 큰 문제가 없으십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개념을 알고 계신다면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할 때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할부는 제일 기초적인 자동차 금융상품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금융권을 통하여 돈을 빌려서 자동차 구매대금으로 지불하는 개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거! 빌려서 지불한다라는 개념입니다.
더 쉽게 풀이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매자 : "자동차 구매할 때 내 명의로 소유의 개념으로 살 거야! 완전한 내 차를 살 거란 말이야!"
구매자 : "그런데... 돈이 부족해..."
금융사 : "내가 돈 빌려줄 테니깐 그 돈으로 네가 사고 싶은 자동차 구매해! 그리고 그 자동차는 너의 것이야"
금융사 : "너의 개인 사유자산이긴 한데.. 돈을 빌렸으니깐 근저당 설정은 해야 돼"
위에 대화예시와 같이 할부는 다른 자동차 금융상품과 크게 다른 부분은 자동차를 내 명의로 등록하고 내 소유자산으로 취득하겠다는 의미로서 금융사를 통하여 레버리지를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단, 금융사에서는 돈을 빌려 채권이 발생하였기에 채권에 대한 담보로 구매하는 자동차에 대한 근저당을 설정을 하여 리스크를 헷지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동차를 내 소유로 갖겠다! 부족한 돈은 금융사에 빌리겠다! 이 포인트를 잘 이해하시고 다른 자동차 금융상품과 비교를 해보시겠습니다.
2. 금융리스
자! 할부의 개념을 이해하셨다면 금융리스는 아주 쉽습니다. 위 할부 개념에서 조금 변형된 내용이 추가됩니다. 자동차를 구매하실 때 금융리스라는 금융상품에 대하여 안내를 받았을 때 '아~ 할부랑 비슷하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조금 변형된 내용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구매자 : "자동차 구매 대금이 부족해서 할부로 사야겠는데.. 내 명의로 하는 건 좀 그래.."
구매자 : "내 명의로 된 자동차도 좀 많고.. 의료보험도 많이 오를 것 같고.. 법인도 아니라 운용리스는 그렇고.."
구매자 : "네가 돈도 좀 빌려주고.. 명의도 빌려주면 안 될까?"
금융사 : "그래! 내가 돈도 빌려주고~ 명의도 빌려 줄게!"
위에 대화를 보시면 아! 하고 느낌이 오시죠? 앞서 말씀드린 할부 개념에서 조금 변형된 내용은 바로 명의도 빌린다는 개념입니다. 돈도 빌리고 명의도 빌린다는 말인 겁니다. 그럼 여기서 명의를 빌린다는 건 무엇일까요?
금융사 명의로 등록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매자 소유의 자동차가 아닌가요? 여기서 구매자는 소유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사 명의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되는 겁니다. 사실적인 점유는 구매자가 되겠지만, 법적인 소유자는 명의등록된 금융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리스는 운용리스도 있고 금융리스도 있는데 무슨 차이?"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운용리스는 별도 알려드리겠지만, 여기서 금융리스에 대한 개념을 잘 알고 가셔야 운용리스의 개념도 쉽게 이해가 되십니다.
자!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금융리스.. 돈도 빌리고, 명의도 빌립니다. 하지만! 계약이 만기 되면 구매자 명의로 소유권 이전을 해야 합니다. 개념적인 설명입니다. 여기서 리스 연장 등 다양한 사후 상품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개념만 다루겠습니다.
금융리스는 계약이 만기 되면 구매자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해야만 하는 개념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금융사의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는 부분이 운용리스와 차이가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살짝 머리가 복잡하실 겁니다.
쉽게 풀이하겠습니다.
위 대화예시처럼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아닌 경우처럼 비용처리의 목적이 없고, 단순히 명의를 구매자 명의로 두고 싶지 않은 경우 금융리스 상품을 많이 이용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금융리스 또한 감가상각을 통한 비용처리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자산으로 취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만 아셔도 금융리스에 대하여 어느 정도 개념이 잡히시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 하실 때 금융상품의 대한 비교검토가 가능하실 겁니다.
세무적인 부분은 다음 포스팅 자세히 한번 다뤄 드리겠습니다.
3. 운용리스
할부, 금융리스 다음 운용리스.. 이렇게 순서대로 나열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는 기초적인 개념의 연속적인 변형이 있기 때문에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이제 운용리스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운용리스는 앞서 설명드린 금융리스와의 공통점은 바로 '리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리스'라는 뜻은 무엇일까요?
리스 : 어떤 물건을 사용료를 받고 타인에게 빌려주는 일, 즉 임대를 말한다.
운용리스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리스에 대한 정의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운용리스가 리스의 개념에 제일 부합한 금융상품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임대의 성격이 가장 강한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리스는 리스이긴 하지만 구매자가 자산의 취득할 수가 있으며, 계약 종료 시 인수의 의무만 남게 됩니다. 하지만 운용리스는 구매자가 자산을 취득하지 않고 임대의 개념으로만 사용이 가능하며, 계약 종료 시 인수 또는 반납의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여기서 인수라는 개념은 새로운 자산 취득을 뜻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카드인 반납은 더 이상 자동차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때 금융사로 반납을 요청할 수가 있습니다.
운용리스는 부동산 월세나 전세처럼 보증금과 잔존가치라는 개념이 발생됩니다. 계약 종료 시 자동차의 대한 잔존가치를 미리 약정을 하고 리스 이용자는 그 잔존가치만큼 보증금을 내게 됩니다.
리스 잔존가치 : 리스 운용 약정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에 남아있는 자동차의 가치(평가가치)
리스 보증금 : 리스 운용 약정기간 동안 잔존가치 수준의 보증금(실제가치)
예를 들어, (잔존가치 30%, 보증금 30% -> 보편적인 리스약정기준)
* 자동차 금액 : 5,000 만원
* 잔존가치 : 1,500 만원 (30%) --> 평가되는 금액
* 보증금 : 1,500 만원(30%) --> 실제로 납입하는 금액
* 약정개월 : 36개월
여기서 약정기간이 종료가 되면 보증금은 돌려받으시는 금액이 되고, 잔존가치는 금융사에 정한 가치를 평가한 금액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약정기간이 종료가 되어 차량을 인수(자산취득) 하실 경우 잔존가치만큼 지불을 하시고 인수를 하시는 겁니다. 이때, 보증금이 있기 때문에 보증금만큼 잔존가치(=인수금액)에서 상계처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위 예시로 보면 잔존가치와 보증금은 동일하기 때문에 상계처리를 하게 되면 금융사에 지불하시는 금액은 0원입니다. 이제 보증금의 개념을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약정기간 만료 후 반납을 원하시는 경우에는 보증금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지불한 보증금에 대하여 돌려받으시면 됩니다. 잔존가치는 인수를 하시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쉬워집니다. 부동산 월세와 같이 만기 시에 보증금 돌려받고 부동산을 양도해 주는 개념입니다.
이때 보증금과 잔존가치의 금액 설정은 약정개월수와 신용도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동일하지 않은 비율로 설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본적인 개념은 꼭 이해를 하셔야 되는 부분입니다.
운용리스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고객은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입니다. 임대 개념으로 자산을 취득하지 않고 사용의 개념으로 사용을 한 후에 필요에 따라서 인수 또는 반납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이용을 합니다.
4. 렌트
렌트 경우 리스와 같이 임대라는 개념에서는 동일합니다.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렌트는 반납의 목적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렌트의 종류 또한 단기렌트와 장기렌트로 나누어집니다.
단기렌트 : 단기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상품
장기렌트 : 장기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상품
렌트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반납의 목적이 크며 단순하게 단기적이냐, 장기적이냐 하는 사용기간적 개념이 분류가 됩니다. 사실 렌트는 금융상품이 아닙니다. 자동차 임대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렌트는 렌트사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임대를 하는 개념이고, 리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차를 금융사에서 대신 구매를 하여 운용을 해주는 겁니다.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렌트는 금융상품이 아니기에 신용도에 따른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완전히 검토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월납입금 지불 능력 정도를 검토하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동차를 구매하실 때 영업사원이 렌트도 안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꼭 리스(운용 또는 금융) 금융상품과 비교를 해보시고 나에게 적합한 금융상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도 자동차를 구매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무리
본 자동차 금융상품에 대한 포스팅을 쓰다 보니 많은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글이 길어졌습니다. 자동차를 많이 구매해 보셨던 분들은 자동차 금융상품에 대하여 알아듣고 선택할 수 있는 정도의 정보는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개념을 알게 되신다면 자동차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 더욱 신중하게 고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니 신중하게 고민을 꼭 하셔야 됩니다.
자동차 금융상품은 여러 환경에 따라 조건과 기준이 달라지게 되며, 특히 리스인 경우 리스승계라는 아주 유용한 중고차 구매 수단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다음 심화 편을 구성하여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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